“中, 北 핵실험 뒤 독자 제재”

북한이 지난달 2차 핵실험을 한 뒤 중국이 북한에 대한 원유 공급량을 줄이는 등 독자적인 제재에 착수했다고 도쿄(東京)신문이 북중 관계 소식통 및 외교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13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북한이 지난 4월 로켓을 발사한 이후에도 중국은 대북 수출 물자에 대한 검사를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중국은 이런 조치를 명확하게 밝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중국은 북한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는 신중한 입장을 견지해 오면서도 북한의 6자회담 조기 복귀를 위해 물밑에서는 독자적으로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중국은 헤이룽장성에서 나오는 원유를, 북한과의 국경 지대인 단둥 외곽에 있는 비축시설로부터 송유관을 통해 북한으로 보내고 있다. 중국의 원유 공급은 북한의 에너지 사정을 좌우하고 있다.

중국은 북한이 1차 핵실험을 했던 2006년 10월에는 ‘송유관 점검’ 명목으로 원유 공급을 일시 정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북중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에는 북한이 2차 핵실험을 한 직후인 지난달 25일 이후 원유 공급량을 줄였다.

앞서 중국은 지난 4월 5일 북한의 로켓 발사 이후에는 무기 관련 물품 등 금수물자에 대한 검사를 엄격히 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외교 관계자는 “중국이 그동안 묵인해 왔던 다소의 대북 불법 수출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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