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北 핵불능화 연내 달성 어렵다”

북핵 6자회담 중국 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부부장은 6일 “기술적인 문제로 연말까지 북한의 핵 불능화가 마무리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우 부부장은 이날 베이징 주재 일본대사관저에서 일본 기자들과 만나 “연내에 핵 불능화 목표를 달성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며 “기술적인 이유로 불능화 달성 시한이 자동적으로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외교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핵 연료봉을 제거하는데 100일 정도가 걸리기 때문에 시작 시기에 따라 내년 3월에서 4월은 돼야 핵 불능화 목표가 달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 부부장은 이날 오전 3일간의 방북 일정을 마치고 중국에 들른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와 만나 방북 결과를 설명듣고 차기 6자회담 일정 등을 논의했다.

그는 6자회담 일정과 관련, “올해 안에 차기 6자회담이 개최되기는 어려우며 내년 초에나 열릴 수 있겠지만 1월에 가능할지도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친강(秦剛)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오늘 오전 우 부부장이 힐 차관보에게 방북 결과를 설명듣고 6자회담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면서 “6자회담의 일정은 아직도 협상을 통해 조정하고 있으며 한 나라가 일방적으로 결정할 사안이 아니다”라고만 밝혔다.

힐 차관보는 이날 오전 베이징 케리센터호텔에서 기자들에게 “첫번째 중요한 사항은 현재 진행중인 핵 프로그램이 없다는 것을 확실히 하는 것이며 두번째로는 과거에 어떤 활동을 했는 지를 확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북한이 가스 원심분리기 등 핵 관련 물질과 시설 등을 수입해왔다는 증거들을 갖고 있다”며 “과거에 일어난 일이 미래의 관계를 설계하는 수단이 되는 만큼 과거의 일을 그냥 넘어갈 수는 없다”고 말해 핵 신고 목록에 과거의 핵 활동을 포함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지난 3일 방북한 힐 차관보는 평양에서 박의춘 북한 외무상과 김계관 부상 등을 만나 핵 프로그램 신고 내용과 시기 등을 논의했지만 북한은 아직까지 핵 신고 목록을 제출하지 않고 있다.

힐 차관보는 이날 오후 러시아 대사와도 만나 방북 결과를 설명하고 6자회담 일정 등을 논의했다.

그는 이날 중국 및 러시아측과 6자회담 일정을 논의한 뒤 7일 일본을 거쳐 귀국할 예정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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