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北 광물자원 개발 섣불리 나서다 낭패볼 수도”

중국이 원자바오 총리의 방북을 통해 외교적 성과를 노렸을 뿐 아니라 북한의 풍부한 광물자원에도 눈독을 드리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7일 보도했다.

FT는 한국 정부의 추정치를 인용해 “북한 내 매장 광물의 가치가 6조 달러(7023조원)에 이른다”면서 “북한의 기술과 자금 부족으로 인해 이들 광물의 대부분은 땅 속에 방치돼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북한과 중국간 교역 규모는 매년 늘어 2007년 20억 달러에서 2008년 28억 달러로 확대됐다”며 “중국의 일부 투자자들은 북한의 탄광 개발에 개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FT는 그러나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중국이 섣불리 북한 광물자원 개발에 나서다가는 별다른 경제실리를 챙기지 못할 수도 있다”고 지적하며 “북한의 핵심 권력 집단인 군부는 해외투자가 몰고 올 사회 변화를 극도로 기피하고 있다는 점”을 그 이유로 꼽았다.

“북한 군부의 입장에서 광물자원의 해외 개방은 북한의 체제를 위협하는 군사적, 사회적, 정치적 도박으로 여겨질 수 있다”며 “또한 북중한 긴밀한 유대관계에도 불구하고 북한과 중국은 영토 문제에서 상호 불신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FT는 “앞으로 제한된 수준에서 북중 양국 협력이 강화되겠지만 북한의 엄격한 내부규제가 걸림돌로 작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