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北총리 방문에 극진한 대접

‘북중 우호의 해’ 개막식 참석차 중국을 방문한 김영일 북한 총리 ⓒ연합

중국이 17일 공식 방중한 김영일 북한 총리 일행을 크게 환영하면서 극진한 대접을 베풀고 있다.

중국은 이날 오전 북한 고려항공편으로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에 김 총리 일행을 후정웨(胡正躍) 외교부 부장조리가 나가 영접했다.

후 부장조리는 지난 1월 중국 외교부 대표단을 이끌고 방북해 박의춘 외무상 등과 회담하고 북중 우호의 해 행사 준비를 위한 실무협의를 진행한 인물이다.

후 부장조리는 김 총리를 크게 환영하면서 1시간 가까이 공항 영빈관 귀빈실에서 환담을 나눴다.

중국 외교부 직원 10여명도 함께 나가 북한 대표단 일행을 영접했고 산둥(山東)성 지방 시찰에도 동행해 북한 대표단의 방중에 불편이 없도록 각별히 배려했다.

중국은 김 총리 일행의 지방 방문을 위해 특별 전세기까지 띄웠다.

김 총리는 후 부장조리와의 환담을 마친 뒤 40여명의 일행들과 함께 공항 영빈관에서 곧바로 활주로로 나가 준비돼 있던 에어차이나 전세기를 타고 산둥성 지난(濟南)으로 향했다.

중국은 카운터파트인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와의 행사 외에 권력 서열 1~2위인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 우방궈(吳邦國)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과도 만날 수 있도록 일정을 안배했다.

중국은 18일 저녁 베이징 국가대극원에서 열리는 북중 우호의 해 개막 행사 외에 원 총리와 회담이 열리는 인민대회당에서 별도의 환영 행사도 기획하고 있다.

중국은 공식 친선 방문인 김 총리 일행의 방중과 관련해 대표단의 숙소비용 등 경비에 대해서도 상당 부분 부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소식통들은 이번이 공식 방문인 만큼 의전상 인민대회당 인근 톈안먼(天安門) 광장에 인공기가 게양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북한 역시 김 총리 외에 김태봉 금속공업상, 김창식 농업상, 리용남 무역상, 강능수 문화상, 김영일 외무성 부상 등 장차관급 인사 6명을 포함해 40여명이 방중길에 올라 중국과의 관계를 크게 중시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한편 김 총리 일행은 이날 지난에 도착해 산둥성 당서기 등이 베푸는 환영 만찬에 참석하고 공자의 고향인 취푸(曲阜)를 둘러보는 한편 인근의 농업시설 등을 참관한 뒤 18일 오후 베이징에 도착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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