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북한에 대해 외교채널을 통해 핵무기 실험 실시에 대해 강력 경고했다고 6자회담 소식통들이 24일 밝혔다.
소식통들은 중국은 북한의 핵무기 실험은 한반도의 비핵화를 추구하는 중국의 기존 정책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같은 강경입장은 중국에 대한 에너지, 식량 등의 의존도가 매우 높은 북한에게 상당한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양국간의 오랜 정치, 경제적 유대관계를 감안할 경우 중국은 북한에 대한 유엔 안보리 회부와 같은 강경조치를 언급하지는 않았을 수도 있다.
그동안 중국은 “중대한 결과” 같은 추상적인 표현들을 사용해 왔다. 중국이 북한에 경고메시지를 전달한 시점과 전달 방식은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왕자루이(王家瑞)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은 북한이 핵무기 보유를 선언한 직후인 지난 2월 북한을 방문한 바 있다.
앞서 중국은 한국, 일본, 미국, 러시아 등 6자회담 당사국들에게 중국도 북핵문제에 대한 레드라인(한계선)을 고려하고 있으며 북한의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