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北에 경찰장비 지원 서명식

중국 정부가 북중 변경지역 범죄단속을 위해 북한에 경찰용 장비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홍보사이트인 중국정부망(www.gov.cn)이 12일 보도했다.


중국 정부망은 공안부의 류징(劉京) 공안부 부부장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이 북한 국방위원회 인민보안부의 초청으로 지난 8일 방북했으며 양측간 회담에서 ‘경찰물자 기증서’에 서명했다고 전했다.


중국 공안부의 이번 방북은 지난 6월 4일 새벽 북중간 접경인 압록강에서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시 주민들이 불법적인 무역거래를 하다가 북한 국경수비대의 총격으로 3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한 사건을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이트는 그러나 중국 정부가 북한에 제공하기로 한 구체적인 경찰 장비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양국의 공안당국간 회담에서 류 부부장은 “중국과 북한은 산과 강으로 접한 우방으로, 양국간 우의는 오랜 전통으로 배양돼 왔고 최근 북중 정상간의 노력으로 협력관계가 발전하고 있다”며 “공안부와 인민보안부 간의 교류와 협력도 진일보시켜 양국의 국경범죄 척결에 공동 노력하자”고 발언했다.


북한 측에서는 주상성 인민보안부장이 회담에 참석했다고 정부망은 전했다.


압록강 총격사건 발생후 중국 정부는 외교부와 랴오닝성을 통해 중앙과 지방정부의 강력한 항의를 북한에 전달해 책임자 처벌과 재발방지를 압박했다.


그와 관련해 북한은 조사결과 ‘우발적인’ 총격이었다고 설명하면서 그로인한 사망자들과 유가족에 슬픔과 애도를 랴오닝성 정부에 전하고 책임자들에 대한 엄벌과 함께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그러나 중국이 북한에 경찰물자 지원을 계기로 양국이 국경경비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여, 탈북자 단속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