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北에 강력 유감 뜻 전할듯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에 대해 중국 당국의 공식 반응이 나오지 않은 가운데 관영 신화통신은 미국 CNN 방송을 인용, 이 소식을 비교적 신속히 보도하고 있다.

신화통신은 현지 시각 5일 오전 5시2분 CNN 보도를 근거로 북한이 이날 새벽 3기의 미사일을 발사했고 이 중 1기가 대포동 2호 장거리 미사일이라고 보도하면서 그러나 장거리 미사일은 발사에 실패했다고 전했다.

신화통신은 이어 2분 뒤 역시 CNN을 인용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일종의 도전행위라는 미국 국무부관계자의 발언을 소개했다.

인터넷 신문 써우후(搜狐)는 ‘세계가 주목하는 북한의 대륙간 미사일 시험발사’라는 제목의 특집코너를 마련하고 주요 국가 언론 매체들의 관련 보도를 논평없이 전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아직 공식 논평을 내놓지 않고 있지만 그동안 북한의 미사일 발사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시해온 만큼 북한측에 강력한 유감의 뜻을 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특히 6자회담 의장국으로서 선양(瀋陽) 비공식 대표회담 개최를 제의한 것으로 알려져 북한의 이번 미사일 시험 발사가 장기간 교착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6자회담 재개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지난 주 최진수 중국 주재 북한 대사를 외교부로 불러 미사일 발사 움직임에 대한 중국측의 우려를 전달했으며,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지난달 28일 “사태를 악화시킬 행동은 자제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앞서 리자오싱(李肇星) 외교부장도 27일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과의 회담에서 미사일 발사 움직임에 대해 북한에 관심을 표명했다고 설명하면서 북한 미사일 문제로 긴장이 고조되거나 한반도의 평화 안정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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