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北국경지대서 화물검색 실시”

유엔 안보리의 북핵 결의 채택과 관련, 중국이 북한과의 국경지대에서 무역물품 화물검색을 시작했다고 미 국무부 고위 관계자가 16일 밝혔다.

니컬러스 번즈 미 국무부 차관은 이날 미 CBS와 CNN에 출연, “중국이 이것(안보리 결의)을 북-중 국경지대에 적용하기 시작했다는 암시를 오늘 아침 받았다”면서 “중국이 1천400km에 달하는 북한과의 국경지역에서 북한으로 드나드는 트럭들을 멈추고 검색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당국이 북한으로 오가는 화물에 대한 검색을 실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중국은 지난 14일 채택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이행하라는 국제적 압력을 받아왔다고 지적했다.

번즈 차관은 “중국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이행해야만 할 것”이라면서 “이것은 만장일치였다”고 거듭 강조했다.

번즈 차관은 또 이번 주 예정된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과 관련, “라이스 장관이 이번 주말 베이징을 방문, 후진타오 주석 및 다른 중국 지도자들과 이 문제(안보리 결의 내용)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 토니 스노 대변인은 중국의 조치에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 조지 부시 대통령이 중국의 화물검색 결정 전까지 이 문제에 대해 개인적으로 어떤 요청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스노 대변인은 “당사국들이 (안보리 결의에서 밝힌) 요건들을 수행하기로 약속했다”면서 “어떤 일이 진행되는 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중국 세관에 따르면 북한과 중국의 무기관련 무역은 전체 교역규모 15억달러 가운데 작은 부분을 차지할 뿐이며 올들어 8월까지 중국은 북한에 2만6천달러 상당의 무기와 탄약을 수출했다.

중국 무기통제 및 군축협회는 “이것은 실질직인 제재조치라기 보다는 상징적인 조치”라면서 “중국은 북한과 그런 종류(대량살상무기)의 거래를 하지 않기 때문에 취해야할 실질적인 추가조치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알렉산더 다우너 호주 외무장관은 이날 의회 답변에서 “PSI(확산방지구상)가 화물검색을 실시할 수 있는 매우 좋은 틀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호주는 북한 선박의 호주방문을 금지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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