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北거부에도 6자회담 추진 강조

중국 정부는 ‘6자회담이 영원히 끝났다’는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발언에도 “6자회담은 계속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친강(秦剛)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김영남 위원장 발언에 대한 중국 측의 입장을 요구받자 “유관 당사국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안정을 달성하겠다는 약속을 했었다”면서 “중국은 당사국들이 이 약속을 준수하고 실질적인 조치에 나서 6자회담을 추진하고 한단계 더 진전시키기를 희망한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친 대변인은 “대화와 협상을 통한 평화적인 방식으로 추가적인 긴장국면 조성을 막아야 한다”면서 “한반도의 비핵화를 실현하고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의 평화 안정을 수호하는 것이 유관 당사국의 공통된 이익”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권력서열 2위인 김영남 위원장은 15일 이집트에서 열린 제15차 비동맹운동(NAM) 정상회의에 참석해 “6자회담은 영원히 끝났다”고 선언했다.

친 대변인의 이 발언은 북한이 6자회담 거부 의지를 재차 밝혔더라도 6자회담의 틀은 여전히 유용하며 북한이 빨리 회담 테이블로 복귀할 것을 간접적으로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친 대변인은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부부장이 최근 한국, 미국, 일본, 러시아 등 4개국을 방문해 북핵문제와 동북아 정세, 6자회담 등에 대해 광범위하고 심도있는 의견을 나눴다”면서 “중국은 다른 당사국들과 6자회담 재개를 위해 공동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우 부부장이 북한을 방문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중국은 유관 당사국과 각종 방식을 통한 교류와 협력 채널을 유지하기를 희망한다”는 원론적인 답변으로 즉답을 피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