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방코델타아시아(BDA) 사건서 北규정위반’ 확인한듯

정부 당국자는 20일 마카오 소재 방코델타 아시아(BDA) 사건과 관련, “중국 당국은 현재까지 북한의 불법행위가 있었다기보다는 규정위반에 해당하는 몇 건이 있다고 보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익명을 전제로 통화에서 이 같이 말하고, “마카오 현지에서 미국의 조사가 끝난 만큼 조사단이 우리나라를 방문하면 그 결과가 통보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북한 위폐문제를 전담, 조사해온 미 재무부의 금융범죄단속반은 16일 마카오를 방문해 중국 당국과의 협의를 거쳐 BDA 사건을 조사했으며 홍콩을 거쳐 21일 방한해 나흘간 머물 예정이다.

금융범죄단속반은 재무부 산하 테러단체 융자 및 금융범죄실의 대니얼 글라서 차관보가 이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은 방한 기간에 외교통상부는 물론 통일부, 국가정보원, 재정경제부 등의 관계자들을 만나 그동안 수집해온 북한의 위폐 제조 및 유통과 관련해 새로운 증거를 제시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BDA 사건에 대한 중국의 입장과 관련, 이 당국자는 “북한의 체면을 살리면서 시정하는 방향으로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보인다”면서 “국가 차원에서 관련된 범죄 행위로 확인될 경우 그에 대해 처리하자는 그런 스탠스를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북한은 미국이 위폐문제를 갖고 경제제재를 하려는 의도속에서 과연 6자회담을 기존 합의대로 하려는 것인 지에 대한 의구심을 갖고 있고 미국은 불법행동과 6자회담은 별개라면서 왜 위폐문제를 (6자회담 재개의) 조건으로 내거느냐고 문제를 제기하고 있어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입장과 관련, 이 당국자는 “아직 알려진 것은 없다”면서도 “(중국의 입장에 동의하는 듯한) 그런 의도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