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후진타오, 北김정일에 ‘구두친서’

후진타오(胡錦濤) 중국공산당 총서기가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구두친서’를 보내왔다고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이 6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류샤오밍(劉曉明) 북한주재 중국대사가 5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으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방문, 후 총서기가 김정일 위원장에게 보내는 “구두친서와 따뜻한 인사”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방송은 그러나 ‘구두친서’가 무엇에 관한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으며, 후 총서기의 직함을 ‘중화인민공화국 주석’을 붙이지 않은 채 ‘총서기’로만 불렀다.

후 총서기는 지난해도 김정일 위원장에게 3차례 구두친서를 보내 북.중 양자간 우호협력 확대를 강조했다.

당시 북한 매체들은 3월과 7월에는 후 총서기를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겸 중화인민공화국 주석”으로, 10월에는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로 소개했었다.

김영남 상임위원장은 후 총서기의 구두친서에 사의를 표한 뒤 김정일 위원장의 인사를 후 총서기에게 전해줄 것을 류 대사에게 요청했다.

면담에서 류 대사는 평양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성화 봉송행사를 “성심성의껏 도와준 조선의 당과 정부와 인민에게 사의를 표한다”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중.조 두 나라 인민들 사이의 친선관계가 더욱 강화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조 친선관계를 끊임없이 공고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중국 당과 정부의 확고부동한 방침”이라면서 “앞으로도 중.조 친선의 강화 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중앙방송은 전했다.

이 자리에는 김태종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과 주북 중국 대사관 관계자들이 배석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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