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의 자매지 환추(環球)시보는 지난 3월 15일 평양에서 김정은이 암살습격을 당했을 때를 대비한 첫 군사훈련이 있었다고 8일 보도했다.
환추시보는 이날 중국 단둥(丹東)에서 평안북도와 자강도에서 온 북한 소식통들을 인용, “(이번 훈련에는 북한의) 국가안전보위부, 군, 중앙기관과 부분 책임자들이 참가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신문은 이어 “이번 연습은 김정은 지도자가 기습을 당했을 때를 배경으로 진행됐다”면서 “연습 목적은 적대세력과 이상 세력들로부터 긴급하게 (지도자를) 방어하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문은 또 “이런 훈련은 처음 진행된 것이다. 그러나 세계 각국에서도 모두 국가 원수를 어떻게 보호할지에 대한 연습을 한다”면서 “중요한 것은 암살을 미리 예방하는 것이고 그래서 북한도 이런 연습에 대해 당연히 이상하게 여기지 않는다”는 소식통의 말을 전했다.
한편 영국 일간지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지난 2일 북한 고위직 출신 탈북자를 인용, “(김정일 생존 당시) 김정일에 대한 암살 시도와 쿠데타가 각각 2차례 발생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