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프로축구팀, 北국가대표 영입 신경전

중국 프로축구팀들이 북한의 국가대표 선수 영입을 놓고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신경전은 최근 중국 언론에서 현재 갑급(2부) 청두(成都) 셰롄(謝聯)팀이 전력보강을 위해 외국 용병으로 같은 리그 소속의 옌볜(延邊)팀에서 뛰고 있는 김영준 선수의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문이 있다는 보도를 내놓으면서 비롯됐다.

청두 셰롄팀은 김 선수 외에도 같은 옌볜팀에서 활약 중인 북한 국가대표 미드필더 서혁철 선수에게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중국 언론은 전했다.

4명까지 허용된 외국인 용병을 이들 2명과 김명철, 김상철 등 모두 북한 국가대표 선수로 채워 올해 시즌에서 재미를 봤던 옌볜팀은 이 같은 보도를 즉각 일축하고 나섰다.

옌볜팀 관계자는 “우리는 조선(북한)축구협회와 아주 좋은 관계를 맺고 있으며, 중국 진출한 조선 국가대표들이 가장 먼저 선택한 팀이 바로 옌볜팀이었다”며 기득권을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청두 셰롄팀이 북한축구협회를 직접 접촉해 이들 선수의 영입을 타진하고 있을 경우에 대비, 북한 선수들이 자신의 의사만으로는 팀을 선택할 수 없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미리 쐐기를 박아 두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하지만 김영준 선수 이적설의 진위가 드러나려면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옌볜팀에는 내년 시즌에 대비해 하이난다오(海南島)에서 곧 시작되는 전지훈련을 앞두고 이적이 결정된 선수 4명이 이미 합류해 훈련을 하고 있지만 올 시즌이 끝난 뒤 귀국한 북한 용병들이 아직 팀으로 복귀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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