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체류 납북어부 윤종수씨 귀국

피랍 33년만에 탈북, 9개월가량 중국 선양(瀋陽)주재 한국 총영사관에 머물고 있던 `납북 어부’ 윤종수(67)씨가 지난달 하순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성용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는 3일 “윤씨가 작년 5월 탈북해 선양주재 총영사관에 들어간 이후 장기간 대기상태에 있다가 최근 국내에 들어왔다”며 “윤씨는 조만간 가족들과 상봉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와 윤씨의 형인 주승(74)씨와 동생 주옥(62)씨는 지난 1월13일 기자회견을 갖고 윤씨의 국내 입국이 늦어지고 있다며 조속한 입국 조치를 해줄 것을 우리 정부와 중국 정부에 호소했었다.

당시 정부 관계자는 “현재 정부는 중국측과 윤씨 송환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하루 빨리 한국에 올 수 있도록 특별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1975년 8월 동해에서 조업중 납북된 어선 ‘천왕호’의 선원이었던 윤씨는 작년 부인 및 딸과 함께 탈북을 시도했으나 부인과 딸은 체포되고 자신만 선양주재 총영사관 진입에 성공했다.

윤씨와 함께 납북됐던 천왕호 선원 33명중 고명섭(65), 최욱일(69), 이한섭(61)씨는 이미 탈북해 국내에 들어와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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