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지린성 대북 투자규모 크게 늘어

중국과 북한 경제무역의 중심지역으로 중국 입장에서 볼 때 대북 투자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지린(吉林)성의 대북 투자규모가 2000년 이후 확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코트라(KOTRA) 측이 지린성 동북아연구중심과 흑룡강신문을 인용해 전한 데 따르면 2000년 들어 북한 경제의 회복과 ’7.1 경제관리 개선조치’의 시행으로 지린성의 대북 투자 붐이 일어난 결과 투자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데 현재 지린성의 대북 투자 기업 수는 총 13개, 투자 총액은 누계로 1천956만 달러에 달한다.

이는 1996년 대북 투자기업이 1개, 투자액은 20만 달러였던 것과 비교할 때 투자규모 면에서 거의 100배 증가했다.

2003년 투자 총액은 98만 달러, 2004년은 246만7천 달러였다.

또한 투자 구조에서도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데 대기업의 투자가 늘고 있는 것이 특징으로 지적되고 있다.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지린성 퉁화(通化)철강공사, 방직품진출구공사, 창춘(長春) 영초과학유한공사 등이 꼽힌다.

특히 지린성 최대의 국유기업인 퉁화철강공사는 지난해 7월 중국 최대의 국유 철광석 수출입회사인 중강(中鋼)그룹 및 옌볜톈츠(延邊天池) 등 지린성의 다른 2개 기업과 공동으로 70억 위안(8천3백억원)을 투자해 향후 50년 간의 함경북도 무산철광 개발권을 따냈다.

나아가 저장(浙江)성, 쓰촨(四川)성 등 중국 남방지역 기업들의 대북 투자가 증대됨에 따라 지린성 기업들이 이들 남방기업과의 합자투자가 증가하고 있다.

지린성 장백현 소재 모 기업과 산둥(山東)성 초금집단이 공동 투자해 북한의 혜산 청년동광(銅鑛) 개발에 참여했으며 저장성 자푸(乍捕)그룹과 옌볜 현통이 합자투자에 나서고 있다.

지린성의 대북 투자 분야는 초기에는 음식업, 백화점업, 오락 등 서비스 업종에 국한됐으나 최근에는 철광, 동광, 금은광, 석탄, 권련 생산, 목재 가공, 무역시장 설립 등 광범위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지린성의 대북 투자는 북핵 위기 등 정치적인 문제와 함께 북한의 낙후된 인프라, 불안정한 북한의 외화 환율, 북한 관리의 심각한 관료주의, 국제관례와 거리가 먼 자산 평가제도 등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렇지만 중국과 북한의 경제관계가 밀접해지고 있고 북핵 문제가 대화를 통해 해결될 가능성이 큰 데다 현재 지린성이 추진하고 있는 ’동북노후공업기지진흥’전략이 대량의 공업 원료와 원자재를 필요로 하고 있는 만큼 지린성의 대북 투자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지린성의 대북 투자는 보상 무역을 위주로 광석, 목재, 해산물 등 자원개발 분야에 집중되는 동시에 대형 국유기업보다 북한 시장의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민영 기업이 차지하는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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