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지린성, 北무역회사에 인민폐 무역결제 허용

중국 지린(吉林)성이 국내에서 활동하는 북한 무역회사에 대해 인민폐로 무역대금 결제를 허용하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하는 새로운 무역결제 제도를 시행키로 했다.

21일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에 따르면 지린성은 20일 옌지(延吉)에서 대북무역결산 개혁공작 개시회의를 개최하고 국가외환관리국 지린성분국이 제정한 ‘지린성 변경무역 외환관리 실시세칙’을 정식으로 공표하고 중국에서 활동하는 북한무역회사와 개인에 대해 인민폐 무역전용계좌 개설을 허용키로 했다.

또 이들이 중국에 대한 합법적인 수출로 벌어들인 인민폐로 자국내에서 외화를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지린성은 북한과 변경무역에 종사하는 자국 무역회사에 대해서도 외화현금 뿐아니라 인민폐로도 무역대금 결제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이다.

이번 조치는 현금위주로 이뤄져왔던 북중 무역대금 결제가 금융기관을 통한 정상적 송금결제로 바뀔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북중무역은 대북금융제재로 무역대금이 홍콩과 마카오를 통해 송금이 이뤄지면서 대금결제가 원활하지 못해 당사자들이 현금으로 직접 결산하는 방식이 주종을 이뤘지만 매년 교역규모가 크게 늘어나면서 외화밀반출이 기승을 부리는 부작용을 낳았다.

옌볜조선족자치주는 “이번 조치로 중조무역에서 외화송금이 어려워 무역대금 결산이 원활하지 않았던 근본적 문제가 해결돼 양국 무역의 건강한 발전을 추동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랴오닝(遼寧)성은 지난 2004년 조선중앙은행과 중국인민은행이 지불결산협의를 체결함에 따라 랴오닝성 변경무역 외환관리 실시세칙을 발표하고 인민폐를 이용한 무역대금 결산을 합법화한 바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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