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조선족가수 추이젠 새영화 주연 맡아

중국 ‘록 음악의 아버지’로 불리는 조선족 가수 추이젠(46ㆍ崔健)이 영화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의 주연을 맡았다.

20일 동포인터넷 매체 ‘SCK미디어’에 따르면 장원(姜文) 감독이 7년 만에 만드는 이 영화에서 추이젠을 비롯해 황추성(黃秋生), 청룽(成龍)의 아들 팡주밍(房祖名) 등이 주연으로 열연할 예정이다.

장 감독은 올해 이 영화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에 도전한다. 영화 ‘붉은 수수밭’에 배우로 출연하기도 한 그는 1993년 TV 드라마 ‘뉴욕의 베이징인’으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으며 각종 국제 영화제를 휩쓸었고 1994년에는 감독으로 데뷔해 ‘햇빛 쏟아지던 날들’을 제작했다.

1천만달러를 투자하는 이 영화는 중국 여류작가 엽미의 단편소설 ‘고니의 털’이 원작이다. 1960-197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스토리는 농촌에 사는 한 부부에 앵글을 맞춘다.

아내는 마을에 스무 살 청년과 바람을 피우고, 남편이 이 사실을 알자 아내는 “누군가 나의 피부는 고니의 털과 같다고 말했다”고 했다. 분노한 남편은 청년을 죽이려고 마음 먹었으나 ‘고니의 털’이 무엇인지 몰랐다.

청년이 죽기 전까지 남편은 아내에게 ‘고니의 털’을 보여주려고 온갖 열정을 퍼붓는다.

조선족 3세인 추이젠은 1989년 민주화운동을 진압한 톈안먼(天安門)사태를 시사하는 ‘일무소유(一無所有)’를 불러 민주화운동의 샛별로 부각됐으며 1991년 아시아인 최초로 MTV상을 수상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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