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전문가 “한반도·동북아정세에 중대 변화”

중국의 중요 싱크탱크 가운데 하나인 중국사회과학원의 아태문제연구소 전문가인 선지루(沈驥如) 연구원은 남북 정상회담이 한반도와 동북아정세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선 연구원은 8일 중국일보와의 회견에서 남북이 지난 2000년 6월13일 1차 정상회담 이후 어렵게 화해 분위기를 조성했으나 북핵위기가 불거지면서 남북평화통일을 향한 보폭이 느려진 것은 물론 북핵위기 해결이 한반도의 시급한 과제로 부상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한이 최근 영변원자로 가동을 중단하고 6자회담에 복귀했으며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 허용 등 일련의 조치를 취하면서 다시 서광이 비치기 시작했고 한국도 적극적인 태도로 정상회담 조건을 만들었다고 그는 평가했다.

한국이 햇볕정책을 지속하면서 식량, 석유 등 경제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개성공단 건설, 금강산 관광에 이어 지난 5월 경의선 철도 시험운행 등으로 정상회담을 위한 국면을 조성했다고 선 연구원은 지적했다.

선 연구원은 두 정상이 이런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정상회담에 합의함으로써 남북관계에 새로운 화해 분위기를 조성했으며 한반도의 전면적인 협력을 위한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밝혔다.

또 이번 남북정상회담이 북한-미국, 북한-일본의 관계 정상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그는 평가했다.

선 연구원은 또 남북정상회담이 6자회담의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다면서 한반도와 동북아의 에너지 협력에 이어 동북아의 평화.안전판 구축에 긍정적 역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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