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전문가 “한.미.일 대북정보 취약”

한국과 미국, 그리고 일본은 대북 정보 수집능력이 취약, 북한의 핵 실험 및 미사일 발사기지 장소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지 못하며 북한의 후계자로 내정됐다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3남 김정운의 믿을만한 사진 한장도 입수하지 못했다는 분석이 중국에서 나왔다.

중국 당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19일 한 중국 정보전문가의 말을 인용, 이같이 보도하고 이는 정보담당자들의 수치라고 평가절하했다.

이 중국 전문가는 한.미.일 정보기관들이 첩보위성이나 고공 정찰비행을 통해 북한 군사시설과 핵 시설을 촬영하고 인민군의 동향을 감시할 수는 있지만 이들의 대북 정보 업무는 성공적이라고 말하기 어렵다고 단언했다.

그는 이어 한국과 일본은 미국에 비해 간첩을 북한에 보내는데 유리하지만 간첩이 북한에 침투하더라도 워낙 엄밀한 감시아래 놓이기 때문에 제대로 정보 수집 활동을 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더구나 한.미.일은 대북 정보수집을 첩보위성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인적정보망(HUMINT) 비중을 낮추고 있기 때문에 정확한 정보분석이 힘들다고 덧붙였다.

한.미.일 정보당국들은 첩보위성을 통해 어느날 갑자기 미사일 기지의 활동을 파악하고 사진을 촬영할 수 있으나 북한 군부 동향의 흐름을 파악할 방법이 없고 최고 지도자의 의중에 대해선 캄캄 절벽일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 전문가는 이어 다른 국가들은 북한 내부정보를 획득하기 어렵기 때문에 북한이 신비하게 보이고 이런 신비감은 핵이나 미사일에 더욱 큰 위력을 발휘한다고 풀이했다.

북한 사회는 국경경비대, 국가안전성, 사회보위성 등의 기관이 간첩 색출을 위해 물샐틈 없는 거대한 조직을 만들었고 일반 가정이 30-40 가구를 한 단위로 구성돼 감시를 하기 때문에 북한내 스파이 활동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이 전문가는 말했다.

미국 정보기관에 따르면 북한 내부의 안보를 관장하는 국가안전성에만 공작 요원이 5만여명에 이른다.

북한에서 특파원을 10년간 지낸 인민일보의 쉬바오캉(徐寶康) 대기자는 서방은 북한의 출판물, 방송이나 여행객 또는 탈북자를 통해 북한 정보를 수집하고 첩보위성에 크게 의존하는데 이런 방식은 현상을 볼수는 있지만 현상은 종종 진상과는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쉬 대기자는 이어 북한의 핵 및 미사일 기지는 북부 험준한 산악지방에 있고 이 곳에는 외길만이 나있어 일반인의 접근은 어렵고 외국인에게는 절대 금지구역이라고 말했다.

랴오닝(遼寧)성 사회과학원 남북한 연구중심의 뤼차오(呂超) 주임은 북한은 장기간 폐쇄체제를 유지해왔고 단일 민족이기때문에 외국 스파이의 침투가 매우 어렵다고 말하고 007식의 스파이가 영화처럼 북한에서 활약을 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잘라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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