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전문가 “북핵문제, 6자회담 이외 대안 없다”

중국공산당의 최고 간부교육기관이자 싱크탱크인 중앙당교의 한 국제문제 전문가가 북핵 6자회담의 장기 교착을 이유로 6자회담 대신 다른 형식의 회담을 여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내놓아 주목되고 있다.

중앙당교 국제전략연구소의 장롄구이(張璉괴<王+鬼>) 교수는 중국 외교부 산하 지식출판사가 발행하는 시사월간지 세계지식 최근호에 실린 ‘교착국면 탈출 무엇이 필요한가 – 한반도문제 4제(四題)’라는 문장에서, 6자회담의 교착상태가 장기화함에 따라 6자회담을 포기하고 그 대신 다른 형식의 회담을 열자는 주장이 있으나 그렇게 하는 것은 좋은 선택이 아니라고 말했다.

장 교수는 일각에서 주장하는 다른 회담형식의 예로 남.북한과 미국의 3자회담, 남.북한과 미국, 중국의 4자회담을 들고 자신의 견해임을 전제로 “이런 종류의 제의는 선택할 수도 없고 가능하지도 않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이 그동안 반대해온 것으로 알려진 ‘5자회동’에는 언급하지 않았다.

6자회담의 한국측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는 지난 지난 17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결의안 채택 후 처음으로 회담을 갖고 6자회담의 조속한 개최를 위해 노력하되 북한이 응하지 않을 경우 북한을 제외한 ‘5자회동’ 개최를 추진키로 했다.

장 교수는 다른 형식의 회담이 바람직하지 않은 이유로, 6자회담이 여러 가지 형식의 회담이 실패한 후 진행된 일종의 희망적인 선택이었다는 점, 6자회담을 통한 북핵 문제 해결이라는 방향이 국제사회의 북핵 문제 본질에 대해 내린 명확한 판단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 3년 가까이 진행된 6자회담이 그리 쉽지 않은 성과를 거두었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이어 6자회담이 이미 하나의 안정적 시스템으로 자리 잡고 있는 터에 새로 예의 3자회담, 4자회담을 열게 되면 A, B, C부터 시작해 여러 단계의 토론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다시 실질적인 문제로 들어가려면 다시 3년이라는 시간이 걸리게 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이번 미사일 사태 발생 이전부터, 한국의 대북 원조의 동기 및 결과에 대해 북한이 갖는 의혹 완화, 한.중 양국의 대북 원조에 따르는 경제적 부담 경감, 원조 효과의 최대화를 위해 한.중 양국이 공동으로 북한에 원조를 제공하자는 의견을 내놓은 바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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