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전문가 “韓美, 北위협 공동대응에 초점”

한국과 미국의 동맹관계는 당분간 북한의 위협에 공동대응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중국의 국제문제 전문가가 전망했다.

중국의 싱크탱크인 중국현대국제문제연구원 미국연구소의 쑨루(孫茹) 연구원은 24일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에 기고한 글에서 “최근 북한이 제2차 핵실험을 강행하는 등 한반도 정세가 불안한 상황에서 한·미 양국은 향후 일정 기간 북한의 위협에 공동대응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제로 한·미 합동군사훈련의 규모도 예년에 비해 확대됐고 양국의 군함은 북한의 활동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느라 분주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의 방미를 계기로 한·미 동맹이 포괄적인 전략동맹으로 격상됐다”면서 이는 양국이 모두 필요성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쑨 연구원은 “이명박 정부 입장에서는 김대중·노무현 정부 시기에 약화된 한·미 관계를 복원하고 국제무대에서 적극적 외교 정책을 펴 나가야 하는 상황에서 미국과의 전략동맹이 매우 중요한 기초가 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 입장에서도 금융위기와 기후변화, 핵비확산,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문제 등 당면한 과제가 수두룩한 상황에서 한국 등 동맹국과의 관계 강화가 절실한 상황”이라면서 “실제로 지난 2월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방한 당시 더욱 전면적인 전략관계를 한국에 제안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미간 전략동맹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한국의 아프가니스탄 파병 문제가 시험대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쑨 연구원은 “오바마 정부는 한국을 비롯한 동맹국들이 아프가니스탄에 파병을 해 주기를 바라지만 2007년 20여명의 한국인이 탈레반 무장세력에 납치되는 충격을 겪었던 한국으로서는 아프간 파병 문제에 대해 매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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