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킹스>中전문가 “中, 대북지원 끊어야”

<브루킹스 연구소>(Brookings Institution)의 동북아정책 담당국장을 맡고 있는 중국 전문가 리처드 부시(Richard C. Bush)박사는 “중국은 향후 북한의 6자회담 참여와 관련해 어떠한 대가도 지불해선 안되며, 북핵문제 해결의 촉진자(facilitator)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부시박사는 10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조건부 대북지원은 중국의 외교활동에 매우 나쁜 인상을 준다”며 “북한이 6자회담 참여를 이유로 어떤 대가를 바랄지는 모르겠지만 중국은 어떤 대가도 지불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6자회담 참가를 이유로 대가를 요구하는 것은 북한의 과거 행태를 되풀이하는 것인데, 중국이 문제해결의 촉진자로서 이에 응한다는 것은 결코 좋은 정책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중국이 북한 핵문제와 관련해 미국보다 북한 입장에 치우치는 면이 있다”며 “북핵문제 해결의 촉진자로서 중요한 점은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노무현 대통령이 북핵문제와 관련, 미국보다 중국과 더 보조를 맞추는 것은 남한과 중국 모두 북한체제가 붕괴하지를 바라지 않는 공통의 이해를 갖기 때문”이라며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미․중․한․일이 북한 핵문제에 어떻게 접근할지에 대해 명확한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남한의 친(親)중국적 정책이 한미동맹에 악형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견해에 대해 “미국이 가지는 북한에 대한 큰 우려는 과거 북한이 여러 약속을 어긴 경험에 비추어 북한을 신뢰할 수 없다는 점”이라며 “이러한 미국의 정서가 남한 사람들에게도 반드시 설명되어야 하고, 북한에 대한 현실적이 안목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남한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양정아 기자 junga@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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