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 외교부 한반도담당 실무 책임자가 최근 북한을 방문해 북중 관계 및 한반도 정세에 대해 논의했다고 12일 밝혔다.
화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아시아국 책임자가 북한을 다녀왔다”며 “중·조(북한)는 이웃국가로, 양국의 외교부문은 계속 밀접하게 왕래하고 있다”면서 “제가 아는 바로는 주로 북한주재 중국대사관을 방문해 업무를 봤고, 방북 기간에 북한 외무성 및 관계기관 책임자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이어 화 대변인은 “양측 간 주요의제는 북중관계 및 한반도 형세였다”며 “이것은 매우 정상적인 공무활동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방북은 장성택 처형 사태가 발생한 이후 중국의 첫 번째 공식 방문으로 통상적인 북중 관계 조율을 위한 것인지, 6자회담 재개를 위한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은 그동안 “(관련국들은) 조속히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조건을 창조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한편 존 케리 미국 국무부 장관은 13일 방한해 북핵 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문제에 관해 논의하는 것은 물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 문제에 관해서도 조율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