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외교부 부부장 訪北…美中협의 내용 논의하나?

류전민(劉振民)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17일 북한을 방문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류 부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중국 외교부 대표단이 평양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통신은 류 부부장의 방북 목적을 밝히지 않았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조선(북한) 외무성 요청으로 류 부부장이 17∼20일 북한을 방문한다”면서 “류 부부장은 조선 외무성 책임자와 만나 외교협상을 하고 유관부문 책임자와 만나 회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회담의) 주요의제는 중·조(북한)관계와 지역형세 등 공통의 문제가 될 것”이라며 “중조 간 외교부문의 관례적 교류활동”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류 부부장은 이번 방북에서 최근 6자회담 재개와 관련된 미국과 중국의 회담 결과를 논의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케리 장관은 14일 베이징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왕이(王毅) 외교부장 등을 만난 뒤 “미중 양국이 북한 비핵화 촉진과 관련한 서로의 안(案)을 제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