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외교부장 평양 도착…북핵 논의

▲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

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簾>) 중국 외교부장이 북한 최고 지도부와 북핵 문제 및 양국 우호관계 발전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2일 평양에 도착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상 박의춘의 초청에 의해 중화인민공화국 외교부장 양제츠와 그의 일행이 2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평양 순안공항에서는 김영일 외무성 부상과 류샤오밍(劉曉明) 북한주재 중국대사가 양 외교부장 일행을 영접했다.

양 부장의 이번 북한 방문은 최근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와 국제원자력기구(IAEA) 실무대표단의 북한 방문을 통해 영변 핵시설 폐쇄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다.

중국 외교 소식통들은 “양 부장이 2박3일간 북한에 머물면서 북한 최고지도부와 중-조관계와 북핵문제를 협의한다”면서 “양 부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면담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양 부장이 박의춘 신임 북한 외무상과 인사를 나누는 한편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의 외교수장 자격으로 차기 6자회담 재개 일정을 확정하는 절차도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30일 몽골 방문길에 오른 양 부장은 2일 울란바토르에서 남바린 엥흐바야르 몽골 대통령과 미예곰빈 엥흐볼드 총리 등과 연쇄 회동을 가졌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엥흐바야르 대통령은 양 부장과 만나 “몽골과 중국은 각 방면에서 우호협력관계가 적극 발전하고 있으며 경제무역협력도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엥흐바야르 대통령은 이어 “몽골은 지하자원 개발과 사회간접자본시설 건설 분야에서의 협력을 중시하고 있다”면서 “중국이 끊임 없이 협력의 수준을 높여줄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중국이 한반도 핵문제를 해결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발휘하고 적극적인 노력을 하고 있으며 동북아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힘쓰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양 부장은 몽골 최고 지도부와 만나 “양국 관계발전이 순조로우며 양국간 협력의 잠재력도 크다”고 말하고 “중국은 몽골과의 경제무역협력관계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양 부장은 2박3일간의 북한 방문 일정이 끝나는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인도네시아를 공식 방문하고 귀국할 계획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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