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연변, 한국인 연루된 北마약조직 검거


 
北 히로뽕 완제품 조선족에 제공..한.중.일에 판매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중국 연변(延邊)조선족자치주 공안국은 한국인과 조선족이 연루된 북한 마약판매 조직을 검거했다고 흑룡강신문(黑龍江新聞)이 31일 보도했다.


연변 공안국 마약 수사대는 지난해 9월 조선족 김모씨가 북한의 ‘장 사장’으로부터 마약의 일종인 히로뽕을 사들여 칭다오(靑島)와 한국 등에서 판매한다는 첩보를 입수, 수사에 착수해 최근 차모씨를 비롯한 한국인 2명과 북한인 5명, 조선족 1명 등 모두 8명으로 구성된 마약조직을 검거했다.


또 이들로부터 히로뽕 740g과 마약 밀매자금 12만 위안을 압수했다.


공안국 수사 결과 두목인 장 사장을 비롯해 북한인 5명이 운송책인 이 마약조직은 북한에서 들여온 히로뽕을 연변 화룽(和龍)시 난핑(南坪)진 등 북한과 중국 국경지대에서 조선족 김씨 등에게 넘겨 칭다오로 운반한 뒤 차씨 등 한국인 운송책을 통해 국내로 반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옌지(延吉) 등에서도 조선족들을 상대로 북한산 히로뽕을 공급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신장(新疆)지역에서 활동하던 중국의 마약 조직들이 당국의 단속을 피해 지린(吉林)성으로 근거지를 옮겨 마약 원료를 대규모로 재배하면서 연변은 북.중 마약 밀매의 중계지로 부상했다.


지린에서 재배한 마약 원료를 북한에 보낸 뒤 완제품으로 가공된 마약을 들여와 중국과 한국, 일본 등 동남아지역으로 판매하고 있는 것.


지난해 연변에서 900여 명의 마약 사범이 적발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이미 68명의 마약 판매 사범이 검거되고 마약 4천437g이 압수됐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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