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여행사 “北, 여행제한 통보없어…관광 정상”

북한 당국이 평양주재 대사관들에 전쟁이 발생하면 신변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며 철수를 권고하면서도, 정작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관광객 유치는 계속하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내 여행사들에 따르면 8일 현재 북한 당국으로부터 여행제한 등과 관련한 아무런 통보도 없었고, 오히려 여행상품만 늘었다. 


중국 옌볜(延邊)지역의 따신(大信)국제여행사 관계자는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4월 28일 ‘평양-금강산-판문점’ 관광이 예정돼있다”며 “(여행제한과 관련)조선(북한) 측에서 아무런 통보가 없었다. 조선 관광은 정상적으로 운영된다”고 말했다.


같은 지역의 티엔위(天宇)국제여행사 관계자도 북한의 대외 위협에 대해 “큰 문제가 안 된다. 실제 전쟁이 일으키기 보다는 일종의 ‘쇼’ 같이 보인다”며 “중국 관광객에는 전혀 위험을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앞으로 여행객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4박 5일 일정의 평양-판문점-금강산 관광비용은 4780위안(약 87만 원)가량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핵·미사일, 국지도발 위협을 이어가고 있지만, 중국인 관광객들의 북한여행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한정됐던 관광 상품을 다양화하겠다는 여행사도 있다. 


중국 단둥(丹東) 소재의 한 여행사 관계자는 “조선(북한)관광은 중국인들에게 인기가 많다”면서 “평양, 신의주에 한정됐던 여행코스를 늘리고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한 외무성은 지난 5일 평양 주재 외국 공관들에 미국의 위협에 따른 전쟁 가능성을 전하며 “10일 이후에는 안전보장을 해줄 수 없다”, “10일까지 평양에 남아 있을 사람의 명단을 내라” 등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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