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언론, ‘김정일 건강이상설’ 차분하게 보도

중국 언론 매체들은 11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에 대해 주로 외신을 인용하는 선에서 차분하게 보도했다.

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아예 김정일 위원장의 동향에 대해 아무런 보도를 하지 않았고 관영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는 1면 하단에 1단으로 북한이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을 부인했다고 외신들을 인용해 두 문장으로 짤막하게 처리했다.

중국에서 발행 최대 부수인 참고소식은 1면에서 북한 고위관리들이 김정일 위원장 중병설을 일축했다는 내용을 위주로 각종 외신보도를 압축해 소개했다.’

북한 관리, 김위원장 중병설은 서방 언론매체들의 음모’ , ‘국제사회, 김정일 후계자에 주목’, 한국 초긴장’ 등이 소제목들이 눈에 띄었다.

신화통신 자매지인 국제선구도보(國際先驅導報)도 역시 1면에서 ‘서방, 북한 건국 60주년 경축행사 주목’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김 위원장의 건강 문제가 서방의 촉각을 곤두세우게 하고 있다면서 군사 퍼레이드 내용과 김위원장의 경축행사 불참을 객관적으로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국제뉴스 전문지인 세계신문보는 ‘북한 지도자의 동향이 각종 추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제목 아래 9.9절 군사 퍼레이드에 정규군과 신무기들이 등장하지 않았다고 전하고 북한이 김 위원장의 중병설을 부인했다는데 초점을 맞췄다.

중국 언론매체들이 김위원장의 건강이상설에 대해 한·미·일과 서방의 매체들과 달리 추측보도를 자제하고 외신을 인용해 차분하게 다루고 있는 것은 당과 정부의 지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서방의 외교 소식통들이 분석했다.

소식통들은 한국과 함께 북한의 큰 변화에 가장 민감해야 할 중국이 차분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것은 중국이 사태의 진전을 완전히 파악하고 “큰 문제는 없다”라고 판단을 내렸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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