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언론, 김영일 새 北총리 행보에 주목

중국의 청년참고(靑年參考) 신문은 17일 북한이 김영일 전 육해운상을 신임 내각총리에 임명한 사실에 주목하고 그가 전형적인 테크노크라트형 관료로서 북한의 경제개혁을 강력히 추진해 나가겠지만 핵문제 등이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험로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신문은 “내각 총리의 지위가 비록 최고인민회의 주석(상임위원장)보다 낮고 여러 경로를 통해 통제를 받는 자리이긴 하지만 지금과 같은 특수한 시기에 (북한이) 그를 총리로 임명한 것은 중시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미국의 대북 강경노선이 느슨해지고 외부 압력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은 조선(북한)의 영도인에게 많은 정력을 경제건설에 투입할 수 있는 조건을 제공해주고 있으며, 이런 배경에서 내각 총리에 새로운 인사를 임명한 것은 조선이 새로운 경제개혁에 시동을 걸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문은 김 신임 총리가 교통운수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정통 기술형 관료라는 점에서 앞으로 북한의 경제정책은 특구식의 개발을 계속 추진하는 동시에 무역 방면에 치중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한반도 정세가 완화됨에 따라 오랫동안 방치돼왔던 경의선 철도 계획도 재추진될 가능성이 높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신문은 하지만 “에너지 부족으로 공장 가동률이 저조한 가운데 만성적인 식량부족에다 핵문제의 앞날도 낙관하기 힘들다는 점에서 조선 경제는 단기간에 근본적으로 호전될 수 없는 만큼 김 신임 총리의 앞날은 험난하기만 하다”고 강조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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