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언론, 김양건·힐 동시 한국방문에 관심

중국이 김양건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장과 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를 맡고 있는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공교롭게도 29일 동시에 한국을 방문한 것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중국 인민일보(人民日報)에서 발행하는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는 30일자 기사에서 ‘조선.한국.미국의 잦은 접촉이 추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제목으로 한국과 미국 매체의 보도 등을 인용해 김 부장과 힐 차관보의 동정과 전문가들의 분석을 소개했다.

신문는 제2차 남북정상회담 이후 이번 김 부장의 한국 방문을 포함해 이달 14∼16일 서울에서 총리급 회담과 27일부터 열리고 있는 남북 국방장관 회담,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방북 등을 예로 들어 “조한(북남) 교류가 밀월기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신문은 내달 3일 평양을 방문할 예정인 힐 차관보가 서울에 도착한 직후에 한 “북한이 핵시설 신고목록 초안을 작성하고 있다”는 발언을 소개하고 그가 미국이 평양에 연락사무소를 설치할 것이라는 보도를 부인한 사실도 함께 언급했다.

신문은 특히 김 부장의 예정에도 없는 방문은 여러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기 위한 것일 수 있다는 한국의 전문가의 분석을 소개하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김 부장과 노무현 대통령의 면담 성사 여부에도 관심을 나타냈다.

신문은 한국의 한 대학교수의 발언을 빌려 “김 부장이 3자 또는 4자 정상회담을 통해 종전선언을 하자는 김 위원장의 의향을 전달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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