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언론, ‘日 새정권 탄생’에 주목

중국 언론들은 일본 총선에서 민주당의 압승이 사실상 확정됐다는 소식을 주요 뉴스로 전하며 향후 중일관계의 전망 등에 대해 예의주시하는 모습이었다.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는 30일 일본 교도통신을 인용, 출구조사에서 민주당이 300석 이상을 획득,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민주당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 정권이 탄생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관영 신화통신도 출구조사 결과 민주당이 480석 중 300석 이상을 획득해 새로운 정권을 출범시킬 것이라고 전하면서 민주당의 압승은 자민당의 장기 집권과 경제 침체에 대한 일본 국민의 불만에 따른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정부는 아직까지 공식 논평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언론은 전문가들의 분석을 통해 새로 탄생하는 하토야마 유키오 민주당 정권에 대해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다.

일본 민주당은 유세기간 외교정책의 중점을 미국 위주에서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국가들과의 관계 개선에 두겠다며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 반대를 선언한 바 있다.

중국 언론들은 최근 민주당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반대 선언을 주요 뉴스로 다루면서 강한 기대감을 표시해 왔다.

류장융(劉江永) 중국 칭화(淸華)대 국제문제연구소 교수는 “민주당이 집권한다고 해서 중일간의 쟁점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양국관계가 좋아질 것”이라면서 경제문제나 전략적 협력문제가 중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지도부는 야당 시절부터 일본 민주당의 고위 지도부와 폭넓은 교류를 가져왔기 때문에 민주당이 집권하게 되면 양국 고위층 간의 만남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 하토야마 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대표대행, 간 나오토(菅直人) 대표대행,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간사장 등 민주당 지도부는 창당 이후 줄곧 중국 공산당 지도부와 밀접한 관계를 맺어 왔기 때문이다.

중국 공산당은 지난 2006년 양당 정기 교류 채널을 만들어 2007년부터 상호 정례방문을 실시하고 있기도 하다.

중국 언론들은 중국을 중시해 온 민주당의 이력 등을 소개해 향후 중일 관계가 크게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을 우회적으로 표시하고 있다.

또 중국과 홍콩 언론들은 차기 퍼스트레이디로 유력한 하토야마 미유키(鳩山幸) 여사가 상하이에서 태어나 중국과 인연이 깊다는 점을 부각시키면서 친근감을 드러내기도 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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