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언론, ‘南北 개성접촉’에 관심

중국 언론은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남북한이 21일 개성에서 당국자 접촉을 가졌다는 소식을 비중있게 다루며 큰 관심을 나타냈다.

중국 언론들은 한국 정부와 북한의 발표와 주장 등을 중심으로 사실 전달에 치중했으나 22분만에 접촉이 끝났다는 것에 주목해 남북 관계의 갈등이 쉽게 풀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음을 암시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21일 서울발 기사에서 한국 정부의 발표를 인용, 한국과 북한이 개성에서 접촉을 가졌지만 북한은 개성공단사업과 관련, 임금·토지 사용 등 남측에 부여했던 모든 제도적 특혜조치를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고 한국은 개성공단 근로자 석방과 접견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한국 언론의 분석을 인용해 “이명박 대통령 취임 이후 계속 악화된 남북관계가 개선의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어렵게 이뤄진 접촉이 성과없이 끝난 것은 개성공단의 발전에도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에서 발행되는 신경보(新京報)도 남북 접촉이 겨우 22분동안 이뤄졌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명박 대통령 취임 이후 양국이 정부간 공식 접촉은 이번이 처음이었다고 전했다.

신문은 남북한이 회의 시작 전부터 7차례의 예비접촉에서 절차문제로 진통을 겪다 결국 아무런 합의도 이끌어내지 못하고 22분만에 공식 접촉을 마무리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남북한이 회담장소와 참석인원 의제 등을 놓고 접촉 전부터 갈등을 겪은 것은 남북 관계가 얼마나 긴장돼 있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관영 통신인 중국신문사와 관영 중앙(CC)TV, 주요 포털사이트 등도 남북한의 공식 접촉 소식을 잇따라 주요기사로 다뤄 중국이 남북 관계에 큰 관심을 갖고 있음을 방증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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