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언론, 北정세에 촉각

중국 언론이 후계구도와 북핵문제 등 북한의 정세를 연일 주요 뉴스로 보도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국의 국제뉴스 전문지인 세계신문보(世界新聞報)와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 및 환구인물(環球人物) 등 중국 언론들은 연일 북한 소식을 주요 뉴스로 다루며 후계구도 문제와 북핵 문제 등 현안에 대해 집중 보도하고 있다.

북한 관련 보도에 대해 크게 자유롭지 못한 중국 언론들 입장에서는 비록 일본과 한국 언론 등을 인용하는 보도가 대다수지만 중국 전문가들의 전망과 평양 특파원이 전하는 평양 분위기 등 독창적인 내용도 적지 않다.

세계신문보는 23일 ‘일본 매체가 광적으로 김정일 일가를 추적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신문은 일본 언론들은 스위스에서 김 위원장의 3남인 김정운의 동창생들을 추적해 김정운의 16세 때 사진을 입수하고 김 위원장의 장남인 김정남을 공항에서 인터뷰하는 등 추적 보도에 매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일본 언론이 지나치게 취재 경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오보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꼬집기도 했다.

환구시보는 23일 ‘북한 수도는 여느 때와 다름 없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오전 7시면 출근길 자동차 경적이 어김없이 울리고 점심 시간에 시민들이 공원에서 운동을 하고 저녁에는 TV를 보는 등 평양의 모습은 여느 때와 다름 없이 평화롭다고 묘사했다.

평양 시민들은 일요일이면 가족들이 외출해 상점에서 물건을 사고 외식을 하는 등의 평온한 일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잡지 환구인물도 6월 하순에 발행한 최신호에서 ‘김정일과 그의 핵심 조직구성원’이란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잡지는 김 위원장의 매제이자 권력 2인자인 장성택 당 행정부장과 오극렬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김영춘 인민무력부장, 현철해 대장 등의 이력과 역할에 대해 보도해 북한의 권력 구조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그밖에도 중국 언론들은 북한의 핵 실험 이후 중국 전문가가 바라보는 북핵 문제 등에 대한 논평과 분석을 잇따라 게재해 중국이 북한 문제에 얼마나 관심을 갖고 있는지를 엿볼 수 있게 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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