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어선 동해 북한수역서 ‘싹쓸이’ 조업

중국 어선들이 작년에 이어 올해 또다시 북한 동해 수역에서 강도높은 싹쓸이 조업을 하고 있어 동해안 어민들이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12일 강원도환동해출장소와 어민들에 따르면 중국 어선 700여척이 지난 6월 중순부터 북한 동해수역에 입어를 시작, 회유성 어장에서 강도높은 어획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작년 6월 민간차원의 북.중 어로협약 체결에 따른 것이지만 작년의 144척보다 북한수역 입어 규모가 4∼5배 가량 커진 것이어서 어민들을 더욱 긴장케 하고 있다.   특히 중국 어선들은 어획강도가 높은 130∼300여t급 대형 쌍끌이 저인망과 트롤 등이 선단을 이뤄 북한어장에 입어, 회유성 어종의 싹쓸이 조업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회유성 어종이며 동해안 주력 어종으로 성어기를 맞고 있는 오징어 자원 고갈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강원도환동해출장소는 개최 예정인 남.북수산회담에서 강원도내 어선들의 북한 동해 수역 입어와 함께 중국 어선 조기철수 등의 특별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해양수산부에 건의했다.  

강원도환동해출장소 관계자는 “면세유 인상과 어획 부진 등으로 가뜩이나 어려움이 큰데 중국 어선까지 회유성 길목인 북한 수역에 출어, 대규모 조업을 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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