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아세안 정상회의서 北核사태 중재논의

오는 30일부터 사흘간 중국 난닝南寧)에서 열릴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과 중국 간 정상회의에서 북핵사태와 스플래틀리군도(청사군도) 영유권 분쟁의 평화적 해결방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아세안(ASEAN) 의장국인 필리핀의 외교 관계자가 밝혔다.

베니토 발레리아노 필리핀 외교부 국장은 26일 기자회견을 통해, “중국과 아세안의 관계수립 1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아세안 10개국 정상들과 중국의 원자바오총리가 참가하는 이번 회의는 현재 이 지역의 최대 현안인 북핵사태를 중점적으로 협의하고 아울러 동남아의 오랜 과제인 스플래틀리군도 문제를 논의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PNA통신이 보도했다.

발레리아노 국장은 “이번 회의에선 아세안 의장인 글로리아 마카파갈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의 제의에따라 북핵사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을 빠른 시일안에 개최하는 방안이 논의될 것이며, 필리핀은 이미 마닐라와 세부를 6자회담 장소로 제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하는 필리핀의 한 외교관리는 “필리핀은 물밑에서 북한을 회의석상으로 끌어내는 작업을 하고 있으며 이는 한반도와 아시아에서 상호 신뢰와 안정을 추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아세안-중국 정상회의에서는 남중국해의 오랜 과제인 스플래틀리군도의 영유권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방안도 협의될 전망이다.

남중국해의 수많은 섬들로 이루어진 스플래틀리군도는 중국과 베트남, 필리핀, 브루나이, 인도네시아 등 인근국가들이 제각기 소유권을 주장하고 현재 중국과 베트남 등은 일부 섬들을 나누어 관리하고있다.

아세안은 원유매장량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이 섬들을 공동으로 개발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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