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북핵 6자회담 일주일째인 1일 중국측이 공동문건 수정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중국 동방조보(東方早報)가 보도했다.
동방조보는 이날 회담 관계자의 말을 인용, 문건 기초를 맡은 중국측이 31일 각 참가국들의 반응을 확인했기 때문에 1일 최초 문건을 수정한 두번째 문건 초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도 각 대표단이 전날 차석대표 회의에서 제시한 수정건의를 반영한 두번째 초안을 중국측이 내놓게 되며, 이에 대한 토론이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신문은 말했다.
앞서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는 31일밤 중국이 차석대표 협의에서 언급된 내용을 토대로 2차 초안을 갖고 나올 계획이라고 말한 바 있다.
신문은 회담 둘째 주를 맞아 최종 공동문건을 완성할 수 있을지, 그리고 이 문건이 어떤 형식을 갖게 될지 알 수 없지만 문건 내용과 어휘 선택에 대한 조율이 진행중인 것 자체가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초안에 대한 최종 수정단계에 접어들 것” “오늘부터 실질적인 대화가 시작될 것”이라는 러시아와 일본측 수석대표의 말을 각각 전한 뒤 중미 고위급 대화를 위해 베이징(北京)을 방문한 로버트 졸릭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문건 조율에 참여할 것이라는 러시아 언론 보도를 소개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