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 부주석이 8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나 “전통적인 중.조(북) 친선을 강화 발전시키는 것은 중국 당과 정부의 확고부동한 전략적 방침”이라며 “국제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불패의 이 친선이 끊임없이 발전하리라는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고 북한 조선중앙방송이 9일 전했다.
중앙방송에 따르면 시 부주석은 베이징올림픽 개막식 참석차 중국을 방문한 김 상임위원장과 담화에서 또 “조선 당과 정부는 중국이 중대하고 관건적인 시기에 처할 때마다 여러 방면에서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을 보내 줬다”면서 “조선이 이번 올림픽경기대회 개막행사에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한 것은 중국 정부와 인민에 대한 힘있는 지지”라고 강조했다.
방송은 김 상임위원장이 시 부주석에게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인사를 전했다며 이 자리에 박길연 외무성 부상, 최진수 주중 북한대사, 허야페이(何亞非)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 등이 함께 했다고 덧붙였다.
중앙방송은 그러나 후진타오 국가 주석이 이날 인민대회당에서 마련한 환영오찬 소식과 이 자리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김 상임위원장이 악수를 나눈 사실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