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선박 이용 36명 대천항 밀입국’ 조사

지난 3일 중국 선박을 이용해 36명이 충남 보령 대천항을 통해 밀입국한 정황이 포착돼 관계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10일 군·경 등 관계기관에 따르면 지난 9일 밀입국 사실을 자수한 중국 거주 북한 국적의 주모(59)씨를 조사한 결과, 주씨는 지난 1일 35명과 함께 중국 선박을 타고 산둥(山東)성을 출발해 지난 3일 보령시 대천항을 통해 밀입국했다.

이후 주씨는 지난 6일 친척이 있는 전남 순천시로 내려왔다가 관계기관에 자수했다.

주씨는 조사에서 “국적 취득을 위해 밀입국했다”며 “함께 밀입국한 35명은 뿔뿔이 흩어졌으며, 이들이 조선족인지 북한 국적을 가진 사람들인지는 알지 못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씨의 진술이 사실이라면 우리나라 서해안의 밀입국 단속 등 경계 태세에 중대한 허점이 드러난 것으로 보여 파장이 예상된다.

관계기관은 주씨가 대공용의점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훈방조치했으며, 밀입국한 나머지 35명의 행방을 찾고 있다.

관계기관 관계자는 “주씨는 관계법에 따라 국내에서 국적을 취득하면 특별한 문제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