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 핵실험 비판 ‘北 사망 노래’ 나와

북한의 3차 핵실험 강행에 대한 중국인들의 불만이 이어지는 가운데 김정은 체제를 비꼬는 ‘북한 사망 노래(北韩丧歌)’가 인터넷에 게재돼 주목을 끌고 있다고 반(反)정부 매체인 보쉰닷컴이 15일 전했다.

“북한 함경도 길주군 지하 핵 지진으로 수천 톤의 폭발물이 터진다. 김 씨 일가 세 돼지가 위풍을 떨친다. 동북 삼성 주민들은 두려움에 떠는데, 베이징의 큰형은 안심하라고 한다. 북한 핵실험은 안전하고, 위험물질 수치는 0(零)이라고 한다.”


매체에 따르면 북한과 중국 당국을 비판하고 있는 이 곡은 작사가 서눠(西諾)가 인기 드라마 주제곡을 개사해 만들었다. 중국이 북한을 공식적으로 지칭하는 ‘조선(朝鮮)’ 대신 ‘북한(北韩)’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영상은 김정은의 얼굴에 스모 선수 몸을 합성한 사진과 함께 굶주려 쓰러져 가는 북한 어린이들과 꽃제비들의 사진을 곁들였다.
 
매체는 “(중국인들은)북한의 핵실험을 일방적으로 편드는 중국 당국에 대한 불만이 높다”고 전했다. 실제 중국 당국은 동북지방의 방사능 수치가 정상이며 북한 핵실험이 안전하다고 발표했지만, 중국 네티즌들은 당국과 북한을 함께 비판하는 글을 인터넷에 게재하고 있다.


한 네티즌(逍遥在式)은 “북한의 이 개(김정은)는 정말 위험하다. 언제 뒤돌아서서 우리를 물어 버릴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无拉拉点叉)은 중국 정부를 ‘토끼’에 비유, “(중국이)유화정책으로 핵무기를 가진 미친놈을 기른 것을 축하한다”면서 “그가 우리들의 꼬리를 물 수 있다”고 비난했다. 
 
중국의 유명 여가수 리빙빙(李氷氷)도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徽博)를 통해 비판 대열에 합류했다. 그는 북한 핵실험을 마지막 순간까지 막으려 했다는 중국 외교부를 비꼬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은 하루 만에 조회 수가 4만을 넘어섰다.


북한 : 큰형님, 핵실험을 하겠습니다.
중국 : 언제?
북한 : 5.
중국 : 5일 후란 말이군.
북한 : 4.
중국 : 4일?
북한 : 3.
중국 : 언제 하겠단 말이야?
북한 : 2.
중국 : 두 번 하겠다고?
북한 : 1. 폭파!
중국 : 우리는 이렇게 마지막 1초까지 북한 핵실험을 막으려고 노력했다.



▲ ‘북한 사망 노래(北韩丧歌)’ 영상. /출처=유튜브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