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 공연한 北가극단, 평양서 열렬 환영

중국에서 북한판 ‘홍루몽’을 2개월여 순회 공연한 북한 피바다가극단 단원 197명이 21일 평양에 도착, 북-중 우호관계에 기여한 공로로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고 중국반관영통신인 중국신문사가 24일 보도했다.


주북한 중국대사관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평양역에서 열린 환영식에는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김기남 당 중앙위 비서, 안동춘 문화상 등 고위 인사들이 참가했고, 중국 측에서도 류훙차이(劉洪才) 중국대사와 관계자들이 환영 대열에 합류했다.


양형섭 부위원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가극 홍루몽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에 맞춰 중국 순회 공연을 통해 북-중 우호 관계 증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었다고 말하고 중국 측의 지원과 안배에 감사를 표시했다.


류훙차이 대사는 피바다가극단의 80일간에 걸친 이번 중국 순회 공연이 양국 인민간의 우의와 정감을 증진하는 크게 기여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중국 원작을 가극화한 북한판 홍루몽은 김정일 위원장의 방중에 맞춰 지난 5월 6일 베이징에서 첫 선을 보인 것을 시작으로 후허하오터((呼和浩特)와 창샤(長沙), 우한(武漢), 푸저우(福州), 선전(深천<土+川>), 충칭(重慶), 시안(西安), 톈진(天津), 창춘(長春) 다롄(大連) 13개 도시를 순회, 30여차례 공연됐다.


통신은 197명의 단원이 참가한 이번 중국 순회 공연이 중국어 자막도 제공되고 중국인들에게 워낙 친숙한 소재여서 상당한 호응을 얻었을뿐 아니라 배우들도 인기를 누렸다고 전했다.


북한의 가극 홍루몽은 1960년대부터 북.중 우호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2009년 북.중 친선 60주년을 맞아 현대판 대형 가극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작년 북한을 방문했을 때 김정일 위원장과 함께 홍루몽을 관람했으며 김정일 위원장이 지난 5월 방중했을때에도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함께 관람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으나 실현되지 않았다.


홍루몽은 중국 청나라 때 조설근(曹雪芹)이 지은 장편소설로, 주인공 가보옥(賈寶玉)과 여주인공 임대옥(林黛玉), 설보채(薛寶釵)의 비극적 사랑과 그 가문의 흥망성쇠를 그린 작품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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