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 北관광열차 등장..대규모 관광 가능

중국 당국이 4년 만에 자국인들의 북한 단체관광을 전면 허용한 가운데 대규모 관광객을 운송할 수 있는 북한관광 전용 열차가 처음으로 등장했다.


절강재선(浙江在線)은 10일 저장(浙江)성의 중국여행사가 중국에서는 처음으로 다음 달 20일 저장성 항저우(杭州)에서 북한 관광 전용 열차를 운행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지금까지 중국인들이 북한 관광을 하려면 베이징에서 평양발 고려항공을 타거나 기차를 타고 단둥(丹東)을 통해 신의주로 들어가야 했다.


이 열차는 항저우에서 출발, 허베이(河北)성 베이다이허(北戴河)와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 단둥(丹東)을 거쳐 북한 신의주까지 운행한다. 신의주에서는 북한 열차로 갈아타고 평양 등을 관광하게 된다.


이 관광 노선은 베이다이허와 선양 등 중국의 관광지를 돌아본 뒤 북한에 들어가 판문점과 묘향산, 개선문, 김일성 고택, 보현사 등을 관광하는 11일 코스로 짜여졌다.


14량 규모에 침대칸으로만 구성된 이 열차는 정원이 800명이어서 대규모 관광단 모집도 가능해졌다. 그동안 중국 일부 지역에서 단체관광이 이뤄지긴 했지만 매번 관광단 규모는 20-30명에 불과했다.


비용은 고급 침대칸이 5천280 위안(87만 원), 일반 침대칸은 4천680 위안(77만 원)이다.


중국 여행사 관계자는 “한 달여 뒤에 출발하지만 비행기를 이용하는 것보다 가격이 저렴한 데다 베이다이허 등도 관광할 수 있다는 매력 때문에 이미 300여 명이 신청할 만큼 기대 이상의 호응을 얻고 있다”며 “북한에 친숙한 노년층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중국 당국은 북한 관광에 나선 자국민들 사이에 도박 열풍이 불자 2006년 2월 북한 관광을 전면 금지했다가 지난해부터 제한적으로 허용한 데 이어 내달 12일부터 단체관광을 전면 허용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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