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생존 ‘켈로부대원’ 장근주씨 끝내 사망

중국에 생존해있는 것으로 확인된 ‘켈로(KLO)부대원’ 장근주(79)씨가 한국에 돌아가겠다는 소원을 끝내 이루지 못하고 숨졌다.

30일 중국 푸순(撫順)시에 거주하는 장씨 가족들에 따르면 장씨는 29일 밤 8시20분께(현지시간) 지병이었던 신장암이 악화돼 갑자기 숨을 거뒀다.

장씨는 지난 24일 외교통상부에서 한국 국적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지 5일만에 사망했다.

장씨는 숨지기 전 “내 원대로 한국에 가볼 수 있었으면 했는데 이루지 못하고 간다. 내가 가지 못해도 뼈라도 한국에 묻어달라”는 유언을 남겼다고 가족들은 전했다.

장씨는 5년 전 신장암 판정을 받고 그간 자택에 머물며 치료를 받아왔다.

장씨는 지난 1951년 7월 미 극동군사령부 예하 13개 켈로부대 중 하나였던 호염(湖鹽)부대에 입대해 활동하다 그해 9월 중국 영해에서 체포돼 푸순감옥에서 14년을 복역한 뒤 한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65년부터 중국에서 거주해왔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