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사업가, 北서 인명구조중 사망

한 중국인 사업가가 북한 라선시 앞바다에서 파도에 휩쓸린 북한 소녀를 구조한 뒤 자신은 빠져나오지 못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중국 연변(延邊)조선족자치주 정부의 대변인은 북한에서 신발공장을 운영하는 장징룽(46)이라는 사업가가 동료와 함께 지난 15일 오전 11시30분께 라선시 부근 바다를 찾았다가 거친 파도에 밀려 허우적대는 북한 소녀 4명을 보고 동료인 루안싱왕과 함께 바다에 뛰어들어 소녀들을 차례로 해변으로 밀어내는 데 성공했으나 자신은 이어 밀려든 큰 파도에 휩쓸려 내려가 익사했다고 밝혔다.


연변조선족자치주 정부는 장씨의 시신이 현장에서 수습돼 고향의 가족으로 인도됐다고 전했다.


이에 라선시 당국은 지난 18일 연변조선족자치주 정부에 “장징룽씨의 용기있는 행동은 북중 우호의 참모습을 보여줬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내 칭송했다.


장씨의 아들은 “아버지가 자랑스러우며, 그의 용기있는 행동이 모든 사람에게 교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