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문화부에서 북한의 피바다가극단이 준비중인 중국 가극 ‘홍루몽’에 출연하는 배우들의 의상을 기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6일 전했다.
북한 피바다가극단은 북중 수교 60주년을 맞아 ‘조중 친선의 해’ 행사의 일환으로 중국의 가극 ‘홍루몽’의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중앙통신은 “중국에서 가극 ‘홍루몽’의 주역, 단역배우들과 연꽃춤, 나비춤을 비롯한 여러 춤에 출연하는 무용배우들의 의상을 보내왔다”고 소개했다.
이 통신은 “가극 ‘홍루몽’은 ‘조중 친선의 해’를 이채롭게 장식하고 두 나라 인민들의 친선관계 발전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최근 가극 ‘홍루몽’의 제작현장을 직접 방문해 미완의 공연을 관람하고 제작 관련 지침을 줄 정도로 이 작품 창작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김 위원장은 가극을 관람한 뒤 “최상의 수준으로 완성해 조중(북중) 친선의 해인 올해에 우리 인민들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북중 양국은 올해 친선의 해를 맞아 가극 ‘홍루몽’ 공연외에도 중국인민해방군예술단, 북한 만경대학생소년궁전예술단 등 ‘국가급’ 예술단들이 상호 방문해 공연을 가질 예정이며 수교일(10.6)을 전후해 평양과 베이징에서는 각각 기념전시회와 영화상영주간이 열리고 양국의 우수 TV프로그램이 방영된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