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매체 “北 반미선전 한미동맹 파괴가 목적”

북한의 대남(對南) 반미선전이 한미동맹 약화와 한국내 좌파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중국 언론이 분석했다.

인민일보 인터넷판(人民网)은 25일 북한 노동신문의 성범죄 관련 미군 비난기사를 소개하면서, 북한 매체의 이러한 선전은 “한미동맹 약화인 동시에 남북관계 정치적 분위기에 이로운 환경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북한의 대남전략은 민족자주, 반전평화, 통일애국 3대원칙을 견지하고 있다”며 “이러한 기조하의 북한의 선전은 한국의 친북세력들이 보수세력을 공격하는 주요도구로 사용돼 왔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북한의 반미 선동 사례로 ‘여중생 장갑차 사망 사건’과 ‘미군기지 유독성물질 한강방수’ 비난을 들었다.

매체는 최근 북핵위기와 관련, 북한이 한국정부의 지지를 받는 것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남북정당사회단체가 이달 17일 발표한 “민족중시, 평화유지, 단결실현의 기치아래 6.15선언을 실현자고 호소한 것도 이러한 맥락”이라고 분석했다.

한국내 대북태도 경위(泾渭)해져

매체는 이 같은 북한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한국내 호응은 그리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북한의 태도에 대해 한국의 경위(泾渭: 맑고 탁함)가 분명치 않은 것은 지지세력외에 반대세력 역시 만만치 않은 한국사회의 다양성 때문이라고 말했다.

친북 경향의 ‘남북 공동선언실천연대’와 ‘조국통일범민족 청년학생연대’ 등이 북한의 호소에 적극적으로 호응하고 있지만, 이런 조직의 활동은 심한 제한을 받고 있다고 사이트는 전했다.

매체는 얼마전 한국의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시험문제 30개 문항 중 “북한의 남침설은 미국과 국내보수세력이 50년 넘게 국민을 세뇌시킨 결과”라는 항목에 대해 공안당국의 조사를 받은 것도 남한내 친북세력들의 위축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사이트는 “한국정부가 북한에 온화한 태도를 취한다 해도 한국보수세력들의 대북인식은 줄곧 고도의 경계심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