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매체, 北 당대표자회 코앞 북중우호 보도 눈길

44여년 만에 열리는 당대표자대회를 앞두고 중국 관영 매체들이 북중 우호관계의 계승을 강조한 북한의 보도를 비중있게 전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26일 북한 노동신문을 인용해 김정일과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최태복, 김기남 당 중앙위원회 비서가 중국 가극인 ‘량산백과 축영대’를 개작한 창작 가극을 관람했다고 전했다.


가극 개작을 직접 지도한 김정일은 이 자리에서 “조선과 중국의 옛 세대 영도자들이 만든 중조우호를 대를 이어 더욱 발전시키는 것은 우리 당과 인민의 확고한 입장”이라며 “문화교류는 두 나라 인민의 친선을 증진시키는데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도 이날 공연 소식을 전하면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위대한 김일성 동지가 중국공산당 혁명세대와 같이 만든 조중우호관계는 매우 진귀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최근 중국의 예술 작품을 재창작한 공연을 잇달아 열며, 북중 우호의 상징으로 삼고 있다. 북한의 ‘피바다 가극단’은 중국 고전인 ‘홍루몽’을 개작해 올해 중국에서 공연을 갖기도 했다.


북한 매체들은 당시 김정일이 ‘홍루몽’의 창작 과정을 직접 지도했다고 선전했었다.

한편 ‘량산백과 축영대’는 남녀간의 애정을 소재로 한 월극(여성 배우들만 출연하는 형태의 지방극)으로 중국판 ‘로미오와 줄리엣’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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