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러, 北과 이란 核문제 평화적 해결 강조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6일 북한과 이란 핵 문제의 평화적인 해결을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과 후진타오 주석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양국 정상회담을 가진뒤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아태지역의 평화와 안보, 안정에 필수불가결한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지원 입장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이어 “6자 회담의 틀 안에서 이뤄진 약속을 존중하기로 합의했으며 모든 참가국들의 권리와 관심사를 바탕으로 외교력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또 “러시아와 중국은 이란 핵문제가 오로지 평화적인 방법과 협상을 통해서 해결돼야 함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이날 공동성명에서 이란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와 국제원자력기구(IAEA) 결정을 이행하기 위해 필요한 건설적인 조치들을 취할 것을 요구하면서 이란이 핵무기비확산조약(NPT) 의무를 준수하면서 핵 에너지를 평화적으로 이용할 권리를 갖고 있다고 두 정상은 덧붙였다.

양 정상은 이어 우주공간에서의 무기 경쟁을 막아야 한다면서 우주 공간에서의 무기 배치를 막기 위한 국제협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중앙아시아에서 미국이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을 견제하기 위해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정치와 무역, 경제 분야는 물론 안보 문제에 있어서도 협력을 강화할 것”을 다짐했다.

두 정상은 이밖에 에너지 분야에서 “양자간 장기적인 전략적 협력 관계를 증진할 것”을 약속했고 이에 앞서 푸틴 대통령은 “무기 분야에서 특히 양국 군 당국간 고위급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공동성명은 또 “우리는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전략적으로 협력하는 것이 국제관계를 더 민주적으로 발전시키고 세계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유리한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국제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대단히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중국 판다와 러시아 곰이 악수하는 그림이 그려진 대형 현수막 앞에서 약 6천명의 고위 인사들을 상대로 연설했다.

주석 취임후 세번째로 러시아를 방문한 후 주석은 푸틴 대통령을 “나의 좋은 친구”라고 부르며 회담이 “따뜻한 신뢰의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고 밝혔고, 푸틴 대통령은 “나는 우리가 협의한 모든 문제들에 있어서 러시아와 중국의 입장이 일치하거나 또는 비슷하다는 사실에 만족하며 이를 강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후진타오 주석은 이달 28일 석유 산지인 타타르스탄을 방문, 이 지역 석유 기업인 타트네프트와 석유 거래와 관련해 모종의 합의를 볼 수도 있다고 이 지역 정부 대변인은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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