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동북 경제협력 활발..’대동북’ 구상

중앙 정부의 동북진흥책에 힘입어 성장 발판을 마련한 중국 동북지역 도시들 사이에 경제 협력 ‘짝짓기’가 활발하다.

다롄(大連)과 단둥(丹東), 진저우(錦州), 잉커우(營口), 판진(盤錦), 후루다오(葫蘆島) 등 6개 도시는 최근 랴오닝 해변도로 관광자원 공동개발을 위한 ‘단둥선언’을 채택했다.

이들 도시는 관광자원 개발을 위해 단둥에 ‘랴오닝 해안도로 6개 도시 관광연합체’를 설립했다.

국가사업으로 추진되는 랴오닝경제벨트의 거점인 이들 도시는 지난 9월 중국 최장의 해안도로인 빈하이(濱海)도로(총 연장 1천443㎞)가 개통되면서 연결됐다.

이 해안도로 개통으로 랴오닝 반도 유명 관광지 133곳이 연결되면서 랴오닝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떠올랐으며 6개 도시는 이 해안도로를 끼고 있는 관광자원을 활용,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과 관광객 유치에 공동으로 나설 계획이다.

지린(吉林)성 퉁화(通化)현과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시도 최근 양 지역을 잇는 동북 경제 개방 선도구 건설에 합의했다.

북한 접경에 위치한 양측은 단둥과 퉁화를 잇는 도로, 철도망을 건설하는 등 경제 협력을 통해 동북지방의 물류와 무역, 관광산업 거점이 되겠다는 생각이다.

두만강 개발에 의욕을 보이고 있는 지린(吉林)성은 창춘(長春)과 지린(吉林), 투먼(圖們)을 연결하는 창-지-투 개방 선도구 건설에 주력하고 있다.

창춘과 지린, 투먼 일대 3만㎡를 개발하고 북한의 나진항을 이용한 동해 항로를 개척, 한국과 일본, 러시아 등과의 교역을 확대함으로써 중국 동북지방의 물류 주도권을 잡겠다는 구상이다.

옌볜자치주는 옌지(延吉)-룽징(龍井)-투먼(圖們)을 통합하는 ‘옌룽투 일체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단일 경제권을 형성하는 것은 물론 더 나아가 3개 지역을 단일 도시로 통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지린성은 2007년 옌-룽-투 일체화 사업을 승인했다.

최근에는 동북3성을 단일 경제블록으로 묶는 ‘대동북’ 구상도 제기되고 있다.

주장(珠江)삼각주, 창장(長江)삼각주처럼, 행정체계를 달리하는 3개 성이 단일 경제 협력체를 형성해 경쟁력을 확보, 상생의 길을 모색하자는 얘기다.

과당 경쟁을 피하는 대신 지역 특성을 살린 성(省)별 특화산업을 발굴, 3개 성이 공동으로 육성하는 방안 등이 구체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지린대 정지국 교수는 “동북진흥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확고한 만큼 동북지역은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지역별 특화산업을 선정, 3개 성이 공동으로 지원한다거나 투자 적격성을 심의, 우선순위에 따라 교통망을 확보하는 등 협력과 조정을 통해 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대동북 경제블록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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