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대외연락부장 설앞두고 방북설

중국이 오는 2월7일 춘제(春節.설)를 앞두고 왕자루이(王家瑞)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을 후진타오(胡錦濤) 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특사로 북한에 파견할 것이라는 설이 베이징(北京) 외교가에 나돌고 있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은 28일 왕자루이 부장이 춘제 직전 평양을 방문,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면담하고 후진타오 주석의 안부 인사와 친서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 주석의 구두 친서에는 김 위원장에게 양국의 전통적인 우호 관계를 하면서 적당한 시기에 중국을 방문하고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에 참가해 달라고 초청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소식통들은 관측했다.

소식통들은 왕 부장의 방북이 남북한 간에 균형을 맞추려는 중국측 외교 전략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당선을 계기로 이달 중순 왕이(王毅) 외교부 부부장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각각 특사로 오고 가면서 이 당선인의 방중과 올림픽 참가해 달라는 후 주석의 초청의사를 전달했고 양국 관계 격상의 뜻도 밝혔다.

오는 3월말 방중설이 나도는 김 위원장이 후 주석의 베이징 올림픽 초청을 수락하면 남북한 정상이 처음으로 올림픽에 나란히 참가하게 된다.

중국측은 베이징 올림픽에 남북한 정상이 참가, 남북관계에 이정표를 세우는 축전이 될 것을 바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