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대사관 앞서 울려 퍼진 “탈북난민 북송 반대”






▲6일 효자동 중국대사관 앞에서 탈북난민 북송반대 전 세계 동시집회가 개최됐다./김다슬 인턴기자


“중국으로 간 탈북 동포들은 인간이하의 취급을 받으며 개·돼지보다도 못하게 팔려 다닙니다. 그러다가 공안에 붙잡히면 강제북송을 당하고 곧 참혹한 일을 겪습니다. 제 아버지는 중국 대사관 앞에서 공안에 붙잡혀 정치범수용소에 수감됐습니다. 그 이후 생사를 알 수 없습니다. 언제쯤 탈북자들이 중국에서 사람 대접을 받을 수 있을까요…”


6일 효자동 중국대사관 맞은 편 옥인교회 앞에서 열린 ‘탈북 난민 북송반대 전 세계 동시집회’에서 강제 북송을 경험한 탈북자 한옥정 씨의 절규가 터져 나왔다.


‘북한인권의 달’ 일환으로 열린 이번 집회는 ‘탈북난민구출네트워크’ 및 ‘탈북난민북한구원한국교회’, ‘북한자유를 위한 한인교회연합’ 주최로 서울을 비롯, 전 세계 37개국 48개 도시 중국대사관 앞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됐다. 전 세계적으로 북송반대 집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서울 집회에는 800여명의 시민들이 모여 중국의 탈북자 강제북송을 강력히 규탄했다. 또한 이들은 지난 7월 9일 탈북자 구호활동을 벌이다 하얼빈 공항에서 체포돼 60일째 억류 중인 전재귀 목사를 즉각 석방할 것을 촉구했다.


김길자 탈북난민구출네트워크 고문은 성명을 통해 “세계인권선언과 국제난민협약의 강제송환금지 규정과 유엔의 거듭된 권고를 받아들여 중국이 탈북자 강제북송을 중단하고 이들을 원하는 나라로 송환시킬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정부가 G2 국가로서 세계평화와 인권 증진에 앞장서야 할 위치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권 후진국처럼 처신한다면 전 세계인의 규탄에 직면할 수밖에 없음을 천명한다”고 말했다.


주최 측은 강제북송이 중단될 때까지 격월 첫째 주 목요일마다 전 세계 동시집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2차 집회는 오는 11월 1일 개최될 예정이며 50개국 60개 도시로 확대된다.


한편, ‘통영의 딸’ 방미 대표단은 ‘북한인권의 달’ 운동의 일환으로 미국의 정계 및 의회, 한인 사회에 ‘통영의 딸’ 문제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촉구하기 위해 6일 오전 출국했다. 대표단은 7일 뉴욕 유엔 북한대표부 앞에서 교포들과 함께 항의집회를 열고 북한 대표부에 오길남 씨가 직접 쓴 ‘김정은에게 보내는 편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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